경남 거창군은 여름철 급성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다중이 이용하는 대형건물과 목욕탕 등 9개소에 대해 냉방기 냉각수 검사를 진행했다 30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냉방기를 자주 사용하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질환이다. 25~45도에 번식해 주로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이나 샤워기, 목욕탕 수 등의 오염된 물에 잠복해 있다가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감염을 일으킨다.
주요 증상은 열, 오한, 마른기침, 콧물, 인두통, 설사, 어지러움 등이며 만성폐질환자와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폐렴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 적절한 수온관리로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점검으로 기준치 이상 균이 검출 된 시설의 경우, 즉시 청소 및 소독 조치하고 지속적인 위생지도와 재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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