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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기원, 양파 보관과 저장요령 등 현장기술 지원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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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기원, 양파 보관과 저장요령 등 현장기술 지원 실시

- 양파 저장하기 전에 충분히 건조해야
- 저장기간과 방법 결정 후 저장해야 손실 최소화

경남도농기원(원장 이상대) 양파연구소는 올해 수확한 양파 품질 유지를 위한 보관과 저장요령 등 현장기술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양파 저장성은 품종, 기상환경, 재배과정에서 비료와 물 관리, 병해충 방제, 그리고 수확방법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난다. 특히 수확 후에 저장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품질 변화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도 농기원은 전했다.

양파는 다른 채소에 비해 상온에서 보관기간이 긴 것이 큰 장점이다. 관리만 잘하면 해를 넘겨서도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저장성이 좋은 채소이지만, 양파 구가 썩는다든지, 싹이 나오거나 속이 물러지게 되면 상품으로는 물론 식용으로도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경남도농기원이 양파 보관과 저장요령 등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도농기원
양파를 노지에 쌓아서 저장을 할 경우는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을 덮고, 그 위에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서 차광막을 덮어둔다. 양파가 저장 중에 부패하는 주된 원인은 높은 습도 때문이다. 따라서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비닐은 걷어 내고 차광막은 덮어둔 채로 통풍이 잘 되도록 해 놓아야 한다.

양파를 쌓을 때는 6단 이상 쌓지 않는 것이 좋으며, 노지에 저장하는 양파는 수확 후 2~3개월이 지나면 싹이 나오기 시작하므로 그 전에 출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양파를 장기 저장할 경우에는 저온저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양파의 50~60%는 저온저장고를 활용하고 있다. 오랫동안 저장하기 위해서는 수확한 양파를 충분히 건조시켜야 하는데 대략 한 달 정도 양파 바깥 껍질과 줄기를 자른 목 부분이 충분히 말라서 견고하게 봉합이 될 때까지 건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장마기와 겹쳐지면 건조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창고 내에 송풍 시설이 있는 것이 좋다. 그 후에 대략 보름 동안 점차적으로 온도를 낮추면서 0℃로 맞추고, 상대습도는 75~85%로 유지시켜 준다.

저장 중에 발생하는 부패 병은 주로 잿빛썩음병, 세균성썩음병, 시들음병이다. 부패균은 재배하는 기간 동안 감염되기 때문에 수확 전에 해당 병해충에 대한 방제를 잘 해야 한다.

이듬해 3~4월까지 오래 저장하는 양파의 경우, 병에 의한 부패도 많지만 물러져서 판매를 못하게 되는 일이 많다. 그 원인은 운반과 적재과정 외부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창고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저온창고에 저장을 할 때는 바깥껍질을 충분히 건조시켜서 견고하게 하고, 운반과 적재 과정에서 너무 심한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너무 높게 쌓아서 아래쪽 양파 망이 압력을 많이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호흡량이 늘어나는 휴면기 이후인 9월부터는 저장고 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창고 문을 열어주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도 농기원 양파연구소 이종태 박사는 “수확한 양파의 안전한 저장을 위해서는 저장기간과 저장방법을 미리 결정을 한 후 저장을 해야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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