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엄용수 국회의원(창녕·밀양·함안·의령)의 보좌관인 유 모씨가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유 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께 경남 밀양에서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에 의해 긴급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검은 유 씨가 지난해 20대 총선 때 엄용수 의원의 선거 참모 역할을 하면서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A 씨로부터 2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실은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차정섭 함안군수와 관련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에게 돈을 건넨 A 씨는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이후 차정섭 군수의 비서가 댄 선거비용을 차 군수 대신 갚아준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검은 유 씨를 상대로 혐의 내용에 대해 조사를 한 뒤 21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 씨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수사의 범위가 엄용수 의원으로까지 확대될 지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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