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은 천안함 도발사태에 대해 분명하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 사과하고 국제사회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6.25 전쟁 60주년 행사에 참석해 "더 이상의 무모한 군사도발을 중지하고, 7000만 민족이 다 함께 사는 길로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대왕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60년 전 바로 오늘, 모두가 평화롭게 잠든 주말 새벽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38선 전역에서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면서 최근 개봉한 한 영화의 모티브가 된 포항 학도병의 편지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6.25전쟁은 우리의 전쟁이자 인류의 전쟁이기도 했다"면서 "유엔은 한반도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야욕을 인류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왜 우리는 이런 시련을 겪어야 했나? 평화를 지킬 우리의 힘과 의지가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찍이 세종대왕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면서 "'항상 적군이 쳐들어오는 것처럼 무기를 정비하고 호령을 엄중히 하라. 적으로 하여금 감히 우리를 엿볼 생각을 못하게 하는 것이 나라를 다스리는 떳떳한 일이다'"고 인용했다.
이 대통령은 "'즐거우나 괴로우나 나라 사랑하세' 하는 애국가의 가사처럼 우리 모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성숙한 민주사회를 만들고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자"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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