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본격적인 적조 발생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준비 태세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평년대비 높은 수온, 강한 대마난류 등의 조건으로 평년보다 빠른 내달 초·중순경 적조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적조 피해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적조 대책반을 구성하고 적조 발생 단계별 세부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군과 수산기술사업소남해사무소로 구성된 적조 예찰반을 편성, 해역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운영해 조기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예찰 강화로 양식어업인들에게 신속히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적조 발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제 인력, 선단, 황토 1만1000톤을 확보하는 등 적조 방제 동원 체계도 구축했다.
또 적조 발생 시 신속한 방제를 위해 전해수황토살포기 2대와 중형황토살포기 3대를 비롯, 바지선과 형망선, 황토 운반과 적치를 위한 굴삭기, 덤프트럭 등 각종 장비를 확보해 놓고 있다.
군내 양식어장을 대상으로 사전 사육량을 조사, 액화산소 등 산소공급시설에 대해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시설 등을 보완하고 있다.
미조면 미조리 미조도 부근 30만㎡면적에 이르는 가두리 대피장 지정했으며, 가두리 이동에 필요한 장비도 확보했다.
지난달 30일과 함께 이달 중에도 어업인 교육을 실시해 적조방제에 대한 지역 어업인의 자율적인 참여와 경각심을 고취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과 적조 발생 시 긴급 방류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현석민 해양보전팀담당자는 “지난해에는 적조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내달 중 중규모의 적조 발생이 예상된다”며 “사전 대비 태세를 더욱 확립하고 방제역량을 강화해 어업피해 최소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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