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극심한 가뭄으로 영농일정에 차질이 생긴 농가들을 위해 긴급지원에 나선다.
화천군은 일기 탓에 제때 작물 파종을 하지 못해 손을 놓고 있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들깨묘와 들깨, 참깨 종자 등을 무상으로 긴급 지원키로 했다.
가뭄대체작목인 들깨는 현재 군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에서 육묘 중으로,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이에 공급될 예정이다.
자가 육묘를 희망하는 농가에는 오는 24일까지 센터에서 무상 공급을 실시한다.
공급량은 1천여㎡로, 들깨 육묘의 경우 희망 농가가 각 읍·면에서 신청하면 공급받을 수 있다.
대체작목으로 긴급 투입되는 들깨(다유)와 참깨(도담)은 신품종으로 일반 품종에 비해 수량이 많으며 병충해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작물 특성 상 가뭄에도 상대적으로 강하며, 7월에 파종해도 수확에 큰 지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화천군은 대체작목 지원과 동시에 차질 없는 영농작업을 위해 긴급 예산 3억5천여 만원을 확보해 관수장비 지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0일 군청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농가들 마음은 이 시간에도 타들어가고 있는 만큼, 가뭄 피해 지원과 예방을 위한 작업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 놓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해결책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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