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남관표 주(駐) 스웨덴 대사를, 과학기술보좌관에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남관표 2차장은 1978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주미 시카고 영사, 주필리핀 참사관, 주베트남 참사관, 정책총괄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민정수석 비서관실에 파견 근무한 경력도 있다.
이로써 청와대는 김기정 연세대 교수의 사퇴로 공석이 된 안보실 2차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오는 29~30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방침이다. 안보실 2차장은 과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역할을 겸한다.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라 정책실 산하에 신설된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된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여성 과학자 출신이다. 과학기술보좌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보좌관과 함께 정책실 산하에 신설된 2개 차관급 보좌관 자리 중 하나다.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영입한 인물로 현재 민주당 추미애 대표 비서실장이다.
비례대표인 문 의원이 과학기술보좌관을 맡아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문 의원의 자리는 이수혁 전 독일대사가 승계하게 된다. 이수혁 전 대사 역시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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