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지속되는 가뭄에 따라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제한급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남해군에 하루 공급되는 생활용수는 총 2만톤이다.
K-Water로부터 1만2000톤의 광역상수도 생활용수가 공급되고 있으며, 봉성수원수원지를 비롯한 남해군 내 10개 수원지를 통해 8000톤의 지방상수도가 공급되고 있다.
군은 올해 현재까지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절반도 미치지 못해 가뭄 장기화에 대비, K-Water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주민 생활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달 말까지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급수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 생활용수 공급량을 20% 감축할 계획이다.
주의단계가 유지되면 내달 1일부터 제한급수가 실시되는데, 남해읍 지역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밤 9시부터 아침 5시까지 두 차례, 남해읍 외 지역은 밤 10시부터 아침 5시까지 한 차례 급수가 제한된다.
군은 수원지별 저수율과 저수량을 상시 모니터링 하는 한편 비상급수시설 가동과 광역상수도 공급량을 늘리는 등 군민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군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언론과 마을방송 등을 활용, 자발적인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할 것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정종길 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현재의 심각한 가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관련기관과 군민의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해군은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상시 가뭄 실태 모니터링, 용수원 개발, 시설·장비 보강 등 가용한 재원을 총 동원해 가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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