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2시 문 대통령이 본관 충무실에서 강경화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고 밝혔다. 강 후보자 지명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이 산적한 상황에서 더 이상 장관 임명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17일을 시한으로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었다. 그러나 강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야당은 청와대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공직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송부된 후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후에는 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야당의) 반대를 넘어서 대통령이 그를 임명하면 더는 협치는 없다거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까지 말하며 압박하는 것은 참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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