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지역 수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경남 남해군이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의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군은 지난 14일 박영일 군수, 김창영 남해군수협 조합장, 용역사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기본설계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남해군 미조항에 들어설 수산식품개발 연구와 수산물 가공․판매 등 종합기능을 갖춘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에 대한 기본 설계안을 확인, 보완하고 실시설계 등 향후 사업 추진에 내실을 기하고자 마련됐다.
용역사 관계자가 시설 조감도, 배치도, 평면도, 입․단면도, 주요 공간 계획 등에 대해 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거점단지는 지하 1층 폐수처리시설과 함께 지상 3층으로 규모로, 총 면적은 약 6700㎡로 조성된다.
냉동․냉장시설, 위판장, 판매․연구시설, 가공시설을 비롯해 옥상 전망대 등 수산물의 생산, 유통, 가공은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까지 도모하는 복합 시설로 조성될 전망이다.
전체적인 시설 외형은 청정 보물섬 미조항의 이미지에 걸맞게 하고 특히 건물 외관에는 알루미늄 복합성형 판넬을 활용, 미조 은빛 멸치를 표현할 계획이다.
1층에는 위판장과 완제품 창고, 특산물 직판장 등이 마련되고 2층에는 방문객들이 위판장을 바라볼 수 있는 견학로, 중매인 사무실, 실험실, 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3층에는 수산물 가공공장 등이, 건물옥상에는 아름다운 미조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또 시설 주요공간으로 야외오픈마켓이 마련돼 수산물을 비롯한 지역의 다양한 특산물을 판매․전시할 수 있는 장소가 조성될 전망이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이날 보고를 받은 후 “이번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는 시설 자체에서 청정 남해와 미조항을 상징할 수 있어야 하며 우리 군의 관광산업 발전과 함께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시설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군민의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핵심공간이 야외오픈마켓으로 충분한 공간 확보는 물론 보다 대중화되고 활력있는 공간을 구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해군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는 이번 보고회를 비롯,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올 연말 본격적인 시설 건립에 착수해 오는 2019년부터 운영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군은 거점단지가 조성되면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어민소득 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남해군의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5년 12월 해양수산부의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으며, 남해군수협 자부담을 포함해 내년까지 총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의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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