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부터 등정을 시작, 8시간 35분에 걸쳐 맨발로 올라가 오후 2시35분 해발 3776m의 후지산 정상에 도착했다.
국민대화합과 남북한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등정을 시도한 조 씨는 이로써 세계최초로 맨발로 후지산을 등정한 기록을 갖게 됐다.
이번 등반에는 김홍근 한국청소년인성진흥협의회 세종시 상임대표와 최교윤 국제농구연맹 심판, 울트라마라톤 선수인 김전환 씨 등이 동행해 등반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일본 NHK도 조 씨의 맨발 등정에 동행취재를 했으며 오는 9월에 드론으로 촬영하면서 다시 한번 후지산 등정을 해달라고 제안하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조 씨는 “정상 부분에 쌓여 있는 많은 눈 때문에 한걸음 한걸음을 움직이기도 힘들었지만 이번 등정을 잘 마무리하게 돼 기쁘고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며 “중국 만리장성과 미국 로키산맥도 맨발로 등정해 한국인의 기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