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단감과원은 노동력 절감을 위해 대부분 나무 높이를 낮추어 관리하고 있는데, 높이를 낮춘 나무는 웃자람가지(도장지) 발생이 심하고 수량이 감소하기 쉬운 문제가 발생한다.
웃자람가지 발생이 심한 나무에서 가지를 일시에 모두 제거할 경우는 새가지가 다시 발생하거나 이듬해 사용할 결과모지 확보가 곤란해져 해마다 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
웃자람가지는 여러 개 묶어서 다른 가지 아래쪽으로 눕혀 유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웃자람가지를 제거하는 것보다 새로운 가지 발생을 억제하고 햇빛 투과를 좋게 해 과실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높이를 낮춘 나무는 특히, 나무 안쪽에 웃자람가지는 많으나 결과모지가 부족해 착과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나무는 웃자람가지 밑부분을 비틀어 철사나 E자형 클립 등으로 빈 공간 쪽으로 유인해 두면 가지 선단에 꽃눈이 형성되어 다음해 충실한 결과모지가 된다. 이때 긴 웃자람가지는 중간 부위를 꺾거나 잘라 길이를 조절한다.
유인 작업은 가지 시작부분이 굳어지면 부러지기 쉬우므로 갈색으로 변하기 전인 이번 달 중순부터 다음 달 상순까지 마쳐야 한다.
도 농기원 단감연구소 최성태 연구사는 “웃자람가지 관리 작업은 다소 힘들더라도 한해만 잘 해두면 수년간 수세 안정과 수량 확보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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