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밖에 자유선진당은 충청권의 선전을 기반으로 13명의 당선자를 배출했고, 민주노동당에선 3명의 후보가 당선됐다. 미래연합과 국민중심당도 각각 한 곳씩에서 승리했다. 무소속 당선자는 36명이었다.
전국에서 한나라 '몰락'…'텃밭'에선 무소속 돌풍
우선 서울에선 민주당의 대약진이 두드러져 25곳 선거구 가운데 무려 21곳을 차지했다. 한나라당은 서초, 강남, 송파 등 전통적 우세지역 외에선 중랑구 한 곳에서만 당선자를 배출해 모두 4곳의 승리에 그쳤다.
한나라당은 경기도 31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19곳)에 밀려 10곳에서만 당선자를 냈다. 동두천시와 가평군에선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인천 10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의 '돌풍'이 기초단체장 선거에까지 이어졌다. 민주당은 중구, 남구,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등 6곳에서 승전보를 올렸고, 강화군에선 무소속 안덕수 후보가 당선됐다. 한나라당에선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된 옹진군 조윤길 후보가 유일했다.
한나라당의 '몰락' 현상은 충청권에서도 나타났다. 충북 12개 선거구 중에서는 민주당이 5곳, 자유선진당은 3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한나라당은 제천군과 단양군, 음성군 등 3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괴산군에선 무소속 임각수 후보가 당선됐다.
충남에선 자유선진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체 16개 선거구에서 선진당은 보령시, 금산군, 연기군, 부여군, 홍성군, 예산군, 당진군 등 7곳, 민주당은 아산시, 논산시, 서천군 등 3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한나라당은 천안시, 서산시, 계룡시, 청양군 등 4개 지역에서 당선자를 냈다. 특히 공주시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민중심연합 이준원 후보가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대전도 처참했다. 5개 선거구 중 한나라당은 유일하게 대덕구 정용기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그쳤다. 반면 선진당은 동구, 중구, 서구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유성구에서 당선자를 냈다.
당초 한나라당의 초강세가 예상되던 강원도(18개 선거구)에서도 한나라당은 10명의 당선자를 내는 데 그쳤다. 민주당은 4명, 무소속 당선자는 4명이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8)·경북(23)에선 무소속 돌풍이 두드러졌다. 대구에선 2명, 경북에선 6명의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된 것. 특히 경북 상주시에선 미래연합 성백영 후보가 당선됐다. 나머지 22곳에선 한나라당이 당선자를 냈다.
'친노(親盧)' 김두관 바람이 몰아친 경남(18개 선거구)에서도 통영시, 의령군, 함안군, 남해군, 함양군, 합천군 등 무려 6곳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나왔다. 특히 김해시 선거에선 민주당 김맹곤 후보가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나머지 11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부산의 16개 선거구에선 한나라당 후보가 13곳, 무소속 후보들이 3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울산지역 5곳 중에선 한나라당 후보들이 3곳에선 당선됐지만, 북구에선 민주노동당 윤종오 후보가 승리했고, 중구에선 무소속 조용수 후보가 각각 승리해 눈길을 끌었다.
전북지역 14곳 중에선 민주당이 13곳에서, 김제시에선 무소속 이건식 후보가 승리했다. 전남 22개 선거구에선 민주당에서 15명, 무소속 후보 7명, 광주에선 민주당이 4곳, 무소속이 1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다음은 정당별 전국 기초단체장 당선자의 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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