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조류인플루엔자 청정지역 사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두 달 만에 전국 곳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발함에 따라 24시간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까지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판정을 받은 농가는 지난 10일 의심신고가 들어 온 경남 고성을 비롯해 전북 익산, 군산, 전주, 임실, 부산 기장 등 모두 35곳으로 늘어났다.
이중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 판정된 곳은 제주 6곳, 부산 2곳 등 21곳이다.
군은 이례적으로 초여름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를 조기에 진화하지 않으면 오는 겨울까지 단발적인 발생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방역을 적극 강화할 방침이다.
AI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방역상황실을 운영,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의심가축 신고 접수를 받고 있으며, 소독·예찰·혈청검사·교육·홍보 등 다각도의 방역활동을 한층 강화해 전개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했으며,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가금사육 소규모 방역취약농가 중심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전 읍·면 가금사육농가의 자체 소독실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희종 가축위생팀담당자는 “축사 내·외부에 대한 주기적인 소독 등 축산농가 자체적인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며 “가금류 폐사축 발생 또는 사료 급여량 저하 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의심증상이 보이면 즉시 방역상황실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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