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양보면은 제62회 현충일을 맞아 양보체육공원에 호국영령과 독립투사의 넋을 기리는 충혼탑을 세웠다고 12일 밝혔다.
양보면은 일제강점기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한 항일독립운동과 6·25전쟁 당시 조국을 지킨 애국의 혼이 깃든 충절의 고장이다.
이번에 건립된 충혼탑은 면민 모두의 정성과 마음을 담아 한국동란 희생자 70명과 항일독립유공자 7명, 향토방위순직자 8명 등 85명의 희생정신을 빗돌에 새겼다.
가로 1.5m 높이 5m의 석탑으로 제작된 충혼탑은 △국가 △순직자 △면민 △화합 △평화를 상징하는 5각뿔 형태로 세워졌다.
양보면은 현충일에 즈음해 송원주 면장, 김봉학 군의원, 김재성 이장지회장, 보훈가족, 유관기관단체, 한다사중 학생, 지역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행사를 가졌다.
이현철 유족대표는 “면민의 나라사랑 마음이 담긴 충혼탑이 건립돼 감사 드린다”며 “이 충혼탑에 선대 세분이 모셔져 오늘따라 후손이라는 사실이 새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유족들도 지난해까지 도로변 충령비에서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는데 유가족의 오랜 숙원인 충혼탑이 건립돼 한층 더 자긍심을 생긴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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