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용암리 가호서원에서는 10일 오후 6시 봄 달빛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음악회는 문화재청과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가호서원 논어학교(교장 정기민)가 주관했다.
맑은 공기와 멋진 풍경이 어우러진 음악회는 헌무, 오카리나 연주, 해금연주, 판소리, 사물놀이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지역민 등 참석자 200여명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창희 시장은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이 작은 음악회를 통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채우는 풍요롭고 행복한 시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호서원 논어학교는 앞으로도 음악과 인문학 살롱, 임진왜란 의병장 심포지엄, 전통혼례식 개최, 사제가 함께하는 학습캠프 등 지역 내 학생들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가호서원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한 정문부(鄭文孚)장군을 모시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역사적인 의의가 깊은 곳이며, 충의사와 정문부 농포집 목판은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