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일 "내일 선거가 끝나면 선진일류국가 달성을 위해 우리 사회 전반의 시스템 선진화를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러 번 강조한 교육과 토착, 권력형 비리, 3대 비리의 척결과 발본색원에도 중단 없이 임할 것이며, 검·경개혁을 포함한 사법개혁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선거 이후 사회 각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사정작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중도실용 기치로 서민과 약자를 존중하고…"
이어 이 대통령은 "이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자기반성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구태의연한 사고로는 우리사회가 발전할 수 없다. 지금 우리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냉철히 새기는 각오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중도실용' 기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중도실용을 기치로 더욱 국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경제와 사회정책면에서 서민과 약자를 존중하고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와 국외의 구분이 없는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우리 내부의 분열과 갈등은 성공적인 경제회복과 지속성장에 지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사회 안정과 통합으로 합의된 사회가 되어야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지방선거가 끝나면 우리 정부 임기의 절반에 접어들게 된다"며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더욱 국정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와 내년은 (보궐선거를 제외하면) 사실상 선거가 없는 해로 오히려 국정운영에 효과적으로 임할 수 있는 기간"이라며 "각 부처별로 어떻게 국정 성과를 낼 것인지 미리미리 준비하고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 이후 국가안보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보통 안보라고 하면 대결과 대치 상태만 생각하는데, 근본적으로 우리는 통일을 염두에 둔 안보 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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