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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가야사 복원 전담기구 구성·특별법 제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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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가야사 복원 전담기구 구성·특별법 제정 박차"

8일 18개 시·군 관계자 긴급 전략과제 발굴회의 개최...본격 준비작업 착수

가야사 연구와 복원이 경남도와 김해시를 중심으로 한 도내 전역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이와 관련한 지시를 한 것에 따른 발빠른 대응이다.

경남도는 고대 가야사 연구와 복원사업을 지방정책 공약에 포함시켜 추진하라고 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시한 것과 관련해 8일 도내 18개 시·군 관계자들과 함께 긴급 전략과제 발굴회의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각 시·군 문화재 담당과장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가했으며, 지역별 추진과제 발굴 방향과 공동으로 추진할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 연구와 복원 지시에 따른 경남도 차원의 사업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사진은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과 대성동고분박물관 전경.ⓒ김병찬 기자

경남도는 이 자리에서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김해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육성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가야권 유물과 유적 발굴조사 △함안과 합천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 등 지난 5월 중앙부처에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한 6개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정했다.

또 각 시·군에서 추가로 발굴된 사업 가운데 전략과제를 선정해 추진해나간다는 방침도 정했다.

전담부서를 새로 만드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가야사 복원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함이다.

현재 가야 관련 국가지정문화재 42건 가운데 경남에는 29건이 있다. 경북은 8건, 부산 4건, 전남 1건이다. 따라서 가야유적 대부분이 경남에 분포하고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에 소장중인 보물 637호 ‘도기 바퀴장식 뿔잔’과 사적 28건을 비롯해 경남도가 지정한 도지정문화재도 14건에 달한다.

이처럼 가야문화 연구와 발굴이 김해를 비롯해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점을 감안할 때 정부정책과 사업도 경남을 중심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전담부서의 필요성과 신설이 검토되는 배경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전담부서를 신설해 가야문화권 발전 종합계획을 세우고 영·호남 공동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 근거가 될 가야문화권특별법 제정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가야문화권특별법(안)’은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내용은 가야문화권 지정 및 종합계획안 결정과 개발계획 승인, 가야문화권개발심의위원회·지역발전기획단 및 개발조합 설립,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이다.

경남도는 가야문화 복원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가야문화권 5개 시·도인 경남, 경북, 대구, 전남, 전북과 공동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김해시는 지난 7일 허성곤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 추진과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의 조속한 마무리, 세계유산 등재 추진 탄력, 가야왕궁터 복원과 고(古)인류 박물관 건립을 포함한 가야권 유물 유적 복원 등을 통한 관광자원화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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