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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낀 교통사고 보험사기 일당 22명 덜미

경남 창원 일대에서 10회 걸쳐 1억2,000만원 타내 가로채 유흥비 등으로 사용

수입 자동차를 이용해 교통사고를 일부러 일으키는 수법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온 일당이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창원시 마산회원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폭력조직 조직원과 추종세력 등 22명을 보험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1명을 구속, 2명은 재감, 나머지 1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보험금을 타내 유흥비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 같은 가짜 교통사고를 공모한 뒤 10회에 걸쳐 모두 1억2,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총책과 모입책, 가해자, 피해자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창원 일대에 조직적으로 사기극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를 입은 것처럼 꾸민 차량은 보험금 수령액을 높이기 위해 값비싼 중고 수입차량이나 외제 렌터카를 이용했고, 공범들의 가해차량은 수리비가 저렴한 국산자동차나 1톤 트럭 등을 사용해왔다.

또 고액의 수리비가 발생되는 수입 자동차는 보험회사가 미수선수리비를 지급하고 합의하는 점을 악용해 모두 4개 보험회사로부터 돈을 타내 가로챘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마산지역 폭력조직원들이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보험금을 가로채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3개월여에 걸친 수사 끝에 가담자 22명 모두를 검거했다”며 “이 같은 고의 교통사고를 통한 보험금 수령이 폭력조직 자금 마련에 이용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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