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동안 진행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모 행사에 전국적으로 53만 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무현 재단>은 26일 "추도식 당일을 포함한 21일부터 23일 연휴동안 봉하마을 묘역에만 20만 명이 다녀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등 전국 6대 도시에서 진행된 추모콘서트에 9만7000여 명이 모였고 23일 마지막 콘서트에는 부산 1만5000 명, 서울광장 5만 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는 것.
이밖에 전국 각지의 시민분향소, 전시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500여 만명이 운집한 2009년 서거 국면에는 비할 바가 아니지만 궃은 일기와 천안함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추모 정서가 재확인 됐다는 게 재단 측 평가다.
재단 측은 지난 달 답지한 후원금을 수억 원으로 집계하면서 "재단 신규 후원회원도 늘어나 1일부터 25일까지 3600여 명이 정기후원을 새로 시작했다"면서 " 재단 정기 후원회원은 26일 오전 현재 2만8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월 1만 원 이상을 내고 있다.
노 전 대통령 1주기 추모행사는 26일 오후 5시 서울 정동 경향갤러리에서 개관하는 대한민국 주요 작가 34인의 특별기획전 <노란 선을 넘어서(5.26.~6.7.)>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재단 측은 추모 기간 동안 직접적인 정치적 색채가 드러나는 행사는 피해왔다. 하지만 많은 참석자들은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며 '표로 심판하자'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른바 '친노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야권 후보들도 대거 행사에 참석했다.
노 전 대통령 추모 분위기의 정치적 파괴력은 당장 6.2 지방선거에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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