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사료작물의 수확 적기는 지난 5월 하순에서 이달 상순 경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소나기가 잦은 만큼 비오는 시기를 피해 수확해야 한다.
작업 일정상 적기 수확이 어려운 경우 무리하게 수확하지 말고 비가 그친 후 식물체와 토양이 마른 후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조 도중에 비가 내려 건초 생산을 할 수 없을 때는 곧바로 곤포작업을 해서 수분함량이 35〜50%인 헤일리지(저 수분 담근먹이)를 만들면 된다.
사료작물은 수확 전 비를 맞는 경우 식물체가 쓰러져 기계 수확 작업이 어렵고 토양 표면이 습해 부패 위험이 있다.
특히 비를 맞은 풀사료는 품질이 나빠져 가축이 사료를 잘 먹지 않게 돼 가축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된다.
수확 해 예비건조 중인 풀사료 역시 비를 맞는 것은 좋지 않다. 예비건조 중인 풀사료가 비를 맞으면 줄기가 갈변하고 영양분 함량이 줄어드는 등 사료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특히 곰팡이 발생 확률이 높아져 담금먹이로 제조해도 곰팡이 독소가 발생, 가축의 설사는 물론 발육부진과 호흡기 질환이 증가한다. 임신우의 경우에는 유산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군은 또 하계 사료작물 적기 파종도 당부했다. 동계 사료작물 수확 후 옥수수를 적기에 파종하지 못한 농가는 6월 중순까지 수단그라스를 파종할 것을 추천했다.
수단그라스는 1회 예취 시 1000㎡ 당 생초기준 8t 전후의 생산량을 얻을 수 있다. 또 수확 후 하계 연맥 파종도 가능하다.
민형규 농축산과 가축위생담당은 “사료작물은 적기에 안전하게 수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가에서 품질 좋은 풀사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좋은 품종과 생산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국립식량과학원과 ‘조사료 생산 조건 불리지역 맞춤형 연중생산체계 구축 협력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2년 5기작 작부체계를 개발해 축산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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