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육군 39사단, 섬 주민 위한 ‘나라사랑 위문공연’ 펼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육군 39사단, 섬 주민 위한 ‘나라사랑 위문공연’ 펼쳐

육군 39사단은 지난 달 31일, 경남 통영시 한산도 진두선착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쉽사리 문화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나라사랑위문공연의 막을 올리며 친군화(親軍化) 활동을 펼쳤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한산도로 들어간 부대원들은, 멀리서부터 소식을 듣고 찾아온 지역 어르신들부터 한산초·중학교 학생까지 빼곡히 모인 공연장 특설무대에 올라 90여 분간 위문공연을 펼치며 주민들과 하나가 되었다.

문병호 39사단장과 김동진 통영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과 마을주민 600여명이 참석해 한산면 경로위안잔치와 함께 열린 이번 공연에는 39사단 통영대대 장병들도 참여해 부대에 대한 자긍심을 높였다.
▲39사단 군악대가 통영 한산도 진두선착장 특설무대에서 주민 위문공연을 펼치고 있다. ⓒ육군 39사단
도서지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함께한 이날의 마지막 무대로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곡들이 공연되었는데, 한곡 한곡이 끝날 때 마다 주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한편, 공연이 열린 특설무대의 한쪽에는 군 장비물자 전시회와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를 비롯해 오래전 군에 다녀온 어르신들에게 추억을 선물했고, 생전 처음 군대물자를 접해보는 어린이들에게는 또 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해 안보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다.

이상기 통영시지역대장(예비군부대 지휘관)은 “한산면이 생긴 이래 이렇게 많은 주민이 함께 모인 것은 처음이다. 매물도 등 한산도의 작은 섬 20여개가 넘는 곳에서까지 배를 타고 모두들 오셨다”며 “이보다 더 감동적이고 의미 있는 친군화 활동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섬 안의 섬으로 불리는 한산면 용호리 호두마을에서 배를 타고 이웃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는 강채근(88) 할머니는 “한산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이곳에서 살아왔는데 이런 좋은 구경은 처음”이라며 “군인 손주들이 예뻐서 같이 춤도 췄다”고 고마워했다.

한산도는 임진왜란 당시, 최초의 삼도수군 통제영이 자리 잡았던 제승당이 있는 곳이고 앞바다 한산해역은 세계해전사에 찬연히 빛나는 역사의 현장인데 현재도 창동, 진두, 문어포 마을 등은 한산대첩관련 역사들이 전해오고 있어 이번 39사단 충무부대원들의 공연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