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지속적인 가뭄에 대비,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용수 공급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가뭄 피해가 발생한 남해읍 토촌마을과 서면 정포마을 소재 논에 잇따라 물대기 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물대기 작업은 레미콘 차량과 농협에서 지원된 급수차량 등의 장비가 동원, 총 300여 톤의 농업용수를 가뭄으로 갈라진 논에 공급했다.
올해 현재까지 남해군에 내린 비는 총 230㎜정도로 지난해 강우량 665㎜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벼는 물론 한창 생육 중인 참깨, 고추 등 밭작물과 참다래 등 과수 재배 또한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남해군은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상시 가뭄 실태 모니터링, 용수원 개발, 시설․장비 보강 등 가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가뭄 피해가 발생하거나 우려되는 지역을 수시 파악해 하상 굴착과 물대기 작업 등을 실시, 가뭄 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공공관정, 양수기, 송수 호스, 급수차량 등 가뭄에 대비한 시설 장비를 보강했으며 농어촌공사, 농협, 소방서 등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수시로 가뭄 상황을 보고 받고 가뭄 현장과 저수지 등을 방문, 가뭄 해소를 위한 대책 강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 군수는 “농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가용한 재원을 모두 투입해 농업용수 공급 등 가뭄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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