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대형 관광기반시설 확충사업인 보물섬 관광실크로드 조성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 25일 군청 군수실에서 박영일 군수, 군과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지포 지구 보물섬 관광실크로드 조성사업 설계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미조면 설리 지구에 이어 두 번째 사업 대상지인 삼동면 대지포 지구에 건립될 휴게․체험시설의 기본계획안을 보고,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영일 군수는 용역사로부터 계획안의 건축형태와 규모, 토목공사, 디자인, 운영 등 세부사항을 보고 받고 각 장․단점 등에 대해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주요 체험시설인 스카이워크와 전망대, 내부시설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박 군수는 “흥미로운 체험, 휴게시설 구축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이를 군민의 소득 증대로 연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공간 구성 시 반영될 우리 지역의 농수축산물, 가공품 등을 판매․전시할 수 있는 장소 마련에 힘을 쏟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군의 보물섬 관광실크로드 조성사업은 지난 2015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군은 오는 2020년까지 총 92억 원의 사업비를 연차적으로 투입해 관광객들의 이동이 많고 빼어난 해안경관을 조망,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장소에 휴게·체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남해군의 관광분야 핵심사업으로 군내 주요 거점에 테마가 있는 간이역을 조성하는 보물섬 800리길 조성사업과 연계 추진되고 있다.
첫 사업 대상지인 미조면 설리지구 사업이 막바지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보고회를 시작으로 삼동면 대지포 지구 사업 설계에도 본격 착수했다.
군은 각 사업 설계가 마무리 되는대로 올 하반기 중 잇따라 사업에 착공할 방침이다.
경관건축팀 담당자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 지역 관광기반 시설을 더욱 확충,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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