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보물섬 남해를 문화 예술의 향기로 물들일 최고의 오케스트라 클래식 공연이 찾아온다.
남해군은 오는 31일 오후 5시 남해실내체육관 주차장에서 군민의 문화 향유를 위한 함신익과 함께하는 보물섬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음향장비가 장착된 이동식 공연 차량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다음세대를 위한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이 출연한다.
심포니 송은 지휘자 함신익과 우수한 기량을 갖춘 연주자 등 40명으로 구성된 21세기형 오케스트라이다.
지난 2014년 8월 창단연주 이후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서울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받았다.
최고의 연주력과 탁월한 음악가들과의 협연을 통해 정통 클래식 음악의 전령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나가고 있다.
심포니 송의 공연무대가 될 5.5톤의 윙바디(적재함 문이 날개처럼 측면으로 열리는 트럭)는 문을 활짝 열면 길이 8.5m, 폭 7.5m, 높이 2.5m 규모에 발전기, 사다리, 스피커, 앰프와 음향 반사판시설까지 갖춘 고품격 오케스트라 공연장이다.
심포니 송의 예술감독 함신익 지휘자는 대전시향, KBS교향악단 및 미국 유수의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거쳐 유럽, 남미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예일대 지휘과 교수로 20년 넘게 교육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남해군에서 펼쳐질 공연은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을 시작으로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 중 아침,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중 갈잎피리의 춤,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중 스케르초,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 주페의 경기병 서곡,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오페라 살탄 황제 이야기 중 왕벌의 비행, 스트라우스의 천둥과 번개 폴카,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번호 67 1악장 등이 잇따라 연주돼 군민들에게 정통 클래식의 진면목을 선사할 예정이다.
함신익 지휘자가 연주 사이사이에 간결하고 조리 있는 해설로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느끼기 쉬운 클래식 공연을 한층 재미있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함께 즐기는 무대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문화예술팀 담당자는 “지난 2015년 공연의 큰 호응으로 올해 두 번째 공연을 갖게 됐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쉽게 전통 클래식을 접하게 되는 교육의 장이자 군민들의 문화향유 욕구를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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