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강은 국내 낚시인을 비롯해 은어 낚시 인구가 200만명에 이르는 일본의 낚시인들도 선호하는 은어서식 최적지이나 작년 은어 개체 수 급감으로 낚시 인구 유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올해 산청군은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은어 발안란 1000만립과, 은어 치어 49만미를 경호강 일원에 방류한 바 있으며, 은어 개체 수 사전 조사 결과 많은 수의 은어가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은어는 가을에 산란을 하며, 부화된 치어들이 바다나 댐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4~5월 다시 강으로 거슬러 오르는 회유성 어종이다.
강에서 돌에 붙은 이끼를 먹고 3~4개월 동안 최대 30센티미터 가량 성장을 하며, 이끼를 먹으면서 부터는 특유의 수박향이 나는 등 조선시대 왕에게 진상될 만큼 최고급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비린내가 나지 않는 담백한 맛과 풍부한 단백질을 자랑하며 은어를 이용한 음식으로는 소금구이, 은어 밥, 튀김, 조림 등이 있다.
강진규 농축산과 축산내수면담당은 “계속되는 가뭄과 농번기 농업용수 공급으로 현재 경호강 수량이 풍부하지 않은 상황이나 큰비가 온 이후에는 은어 먹이인 이끼가 풍부해지고 활동영역이 넓어져 국내 제일의 은어 서식지라는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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