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부부의 날을 이틀 앞둔 19일 오후 5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7 부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부부의 날은 가정의 달인 ‘5월 둘(2)이 하나(1) 되는 날’에 의미를 두고 평등한 부부문화 확산과 가족 해체 예방을 위해 1995년 민간단체가 운영해오다 2003년 국가기념일 제정에 따른 국회 청원 의결과 함께 5월 21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동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손영길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여성단체 임직원, 부부, 군민 등 640여명이 참석해 부부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행사는 하동 홍보 영상물 상영하는 식전공연에 이어 부부헌장 낭독, 유공자 시상, 기념사, 축사, 부부사랑 편지 낭독,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가족 및 지역사회의 소통과 공존, 그리고 위기가족 극복에 모범이되고 평등 부부문화 확산 등에 기여한 부부 5쌍에게 군수 표창패가 수여됐다.
4명의 자녀를 두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박무언·김명순(진교면) 부부가 잉꼬부부상, 다문화가정을 이뤄 10년간 화목한 가정생활에 모범을 보인 하경로·정유미(하동읍) 부부가 무지개부부상을 수상했다.
또 평소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며 57년간 건강한 가정을 꾸려온 양규한(83)·신쌍순(80·하동읍) 부부가 백년해로부부상, 영·호남 출신이 만나 사회봉사 활동을 하며 35년간 함께한 이형순·박미희(화개면) 부부가 영호남부부상을 받았다.
그리고 교통사고로 하지기능 1급 장애인이 된 남편을 간호하며 부부애로 서로 의지하며 모범적인 가정상을 정립한 주형호·고지민(적량면) 부부가 한마음부부상을 수상했다.
윤상기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갈수록 이혼율이 높아지는 현세대에 천금의 인연으로 만난 부부가 화목한 가정을 이룰 때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며 “둘이 하나 되는 부부의 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특별 초청된 브르노팝스 오케스트라(단장 김수범)의 오케스트라 공연 및 바이올린, 성악 연주가 이어져 행사장에 모인 부부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하동군건가·다가센터 홍보관과 부부포토존, (사)대한미용사회 하동지부의 미용봉사, 하동문화지킴이의 녹차시음회, 하동군보건소의 건강홍보관, 하동경찰서의 4대 사회악 근절홍보관이 설치·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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