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체코에서 48년 간 사랑받고 있는 국민만화 ‘네잎 클로버’가 강원 화천에 왔다.
화천어린이도서관과 주한체코문화원은 18일 어린이도서관에서 최문순 화천군수, 미하엘라 리 주한체코문화원장, 장승조 화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코만화체험전’ 을 열었다.
화천지역 초등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체험전에는 야로슬라프 네메첵의 작품들이 책과 삽화, 영상으로 선을 보였다.
‘네잎 클로버’가 국내에 소개된 것은 2014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지난해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969년 만들어진 ‘네잎 클로버’는 주인공인 4명의 친구들이 과거와 미래, 해저와 우주 등 시공간을 넘나드는 모험을 하며 유쾌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줄거리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약 620여 편의 에피소드가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12개 국가 언어로 번역됐고, 2010년과 2011년 체코우체국이 만든 우표는 2년 연속 체코 최고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작가인 야로슬라프 네메첵은 2007년 체코 만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날 체험전에는 만화와 영상 외에도 자석보드게임, 그림퍼즐, 캐릭터, 삽화색칠 등 ‘네잎 클로버’를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미하엘라 리 주한체코문화원장은 “프라하에 있는 문화원 본원은 전 세계에서 유럽을 제외하고, 미국과 러시아, 일본, 한국에만 분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 만큼 체코는 한국과의 문화교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체험전을 통해 화천의 아이들이 체코를 더 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주한체코문화원의 도움으로 화천 아이들이 평생 잊을 수 없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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