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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자동우량경보시설 국지성 호우도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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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자동우량경보시설 국지성 호우도 잡아낸다

지리산 산간지역 일부 집중호우 경보방송…20분 단위 측정 자동방송 안전 대피 도와

경남 산청군이 지리산 계곡 일대에서 운영 중인 자동우량경보시설이 산간지역에 국한된 국지성 호우도 탐지해 경보방송을 발령, 주민은 물론 관광객의 안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8일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시천면 내대리 산 1번지 일원 산간지역에 20분 당 21mm에 달하는 비가 내려 시천면 계곡 일대와 원리마을에 경보방송이 발령됐다.

군이 운영 중인 자동우량경보시설은 지구마다 정해진 경보발령 기준에 따라 20분당 강우량을 기준으로 경계, 대피1, 대피2 등 3단계로 나눠 경보방송을 내보낸다. 산간계곡자동우량경보시설은 계곡 인근 6개 지구 61곳에 설치됐다.
▲산청군 자동우량경보 방송시스템. ⓒ산청군
지난 12일 새벽 경보방송이 발령된 곳은 거림지구 일대로 지리산 부근 계곡을 따라 경보시설이 설치돼 있다.

군은 자동우량경보시설을 활용 집중호우에 순간적으로 불어나는 계곡의 특성에 대비해 신속한 경보발령으로 야영객과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비가 내린 지역만이 아닌 하류지역에도 경보방송을 내보내 주민의 안전 확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황대망 안전건설과 자연재난담당은 “이번 경우처럼 일부 산간지역에 집중된 국지성 호우로 인해 경보가 발령돼 하류지역 주민들이 새벽에 놀라는 일도 종종 발생 한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기습적인 국지성 강우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항상 대피경고 방송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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