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산8번지에 위치한 가축유전자원센터 이전사업 현장사무소 앞에서 열린 기공식은 정황근 농촌진흥청장, 오성종 국립축산과학원장, 임창호 함양군수와 시공사, 지역주민, 직원 등 200여명도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에 모인 참석자들은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청사 부지를 둘러본 후 감리단의 이전사업 개요 설명을 듣고, 첫 삽을 뜨며 안전한 공사를 기원했다.
전북 남원시 바래봉 지역에 있던 가축유전자원센터는 철쭉 군락지와 허브단지가 조성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가축 질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해 지난 2013년부터 덕유산 줄기인 함양군 서상면 일원으로 이전을 결정했으며, 분지지역으로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자연적인 차단방역이 되는 효과가 있고 초지와 농경지가 풍부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가축유전자원센터는 내년까지 1059억원을 투입해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일원 320헥타르 땅에 교육연구시설과 동물 관련시설로 분리해 종합연구동, 축사 등 54개동 2만7020제곱미터의 연구시설과 초지, 사료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축유전자원센터는 멸실 위기에 있는 희소한우와 재래가축 2000여 마리, 생식세포, DNA 등 국가 중요 가축유전자원 25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가축유전자원센터 이전은 구제역과 AI 등 가축질병으로부터 우리 도가 안전한 청정이미지를 더욱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국가기관 유치로 지역경제 활력소이자 든든한 지원자로서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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