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가야산 근린공원 민간조성 제안에 대해 지난 10일과 16일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공원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최종 불수용 처리했다.
제안서에는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도시계획시설(가야산근린공원)을 해제하는 내용도 포함돼 사실상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광양시는 지난 2월 중마동주민센터에서 시민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가지는 등 여러차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의견수렴 결과 ▲시민의 쉼터인 가야산의 환경을 훼손하는 점 ▲공원배치가 아파트 입주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점 ▲가야산 중복도로가 협소하여 동절기 통행이 위험한 점 ▲아파트 건립 시 교통량이 증가하여 출퇴근 시 통행이 불편한 점 등을 이유로 공동주택 건설 반대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역경제활성화를 이유로 사업에 대한 찬성의견 또한 없지않아 중마동‧광영동 발전협의회 등 21개 자생단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장기 미집행시설(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민간 공원 조성사업을 적극 지지하며 빠른 시일 안에 사업이 시행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의견을 보였다.
광양시 관계자는 “자문 결과를 토대로 5월 중 가야산 근린공원 조성사업 민간제안자에게 불수용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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