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장 선호 추세 힘입어 일반 토마토보다 월등히 높은 값에 거래
강원 화천군 사내면에서 생산되는 명품 토마토인 깜빠리와 쿠마토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에 출하되고 있다.
화천화악산토마토영농조합법인은 이달 들어 하루 5톤 가량의 깜빠리와 쿠마토를 공동선별해 전국의 대형 마트와 청과사업단에 납품 중이다. 선별량은 10월말까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깜빠리와 쿠마토는 일반 찰토마토와 방울토마토 중간 크기의 품종이다.
화천산은 특히 10℃ 이상의 일교차가 나는 해발 450~600ⅿ 준고랭지에서 재배돼 당도(평균 6~7 brix)가 높은데다 과육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화천에서는 사내면에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특히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물질 함량이 일반 토마토보다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깜빠리는 총 388톤이 출하돼 12억3천5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5개 농가가 8㏊ 면적에서 깜빠리를 재배하고 있으며, 출하량과 매출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재배되지 않았던 쿠마토의 경우 올해 9농가가 4㏊ 면적에서 310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 크기의 깜빠리와 쿠마토는 최근 도시민들 사이에서 1~5㎏ 용량의 소포장 선호추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깜빠리 토마토는 지난해 전체 선별물량 388톤 중 88.2%인 369톤이 전국의 대형마트로 납품돼 판로도 탄탄하다.
특히 1㎏ 당 가격이 일반 토마토는 평균 2천원 안팎인 것에 비해 깜빠리와 쿠마토는 3~4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어 농가 소득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택배를 통해 일부 물량은 최고 1㎏ 당 6천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 깜빠리와 쿠마토는 소포장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며 “농가들이 제 값을 받아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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