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의료급여 고위험군 사례관리를 통해 2016년 한 해 의료비 2억 3천여만원을 절감했다고 17일 밝혔다.
거창군 의료급여 대상자는 65세 이상, 2,700명에 달한다. 한 해 진료로 지출되는 비용은 120억원 정도이고 1인당 진료비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고령층이라 의료기관 의존도가 높다지만 습관적 이용도 빈번하다.
약물 과다복용, 숙식 목적 장기입원과 의료기관의 과잉진료, 고령화에 따른 요양병원의 증가, 보장성 확대 등이 의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거창군은 사례관리사 2명을 배치해 연중 의료이용과 대상자 모니터링을 한다. 사례관리는 과다이용자의 의료이용 형태를 분석하고 올바른 의료이용 정보를 제공하면서 건강 상담과 교육도 병행한다.
수급권자의 합리적인 의료이용과 건강에 대한 자기관리 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다. 의료수급의 재정건전성을 높여 보장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이다.
거창군은 지난해 보건소의 ‘원스톱 헬스톱 헬스케어’를 통해 체성분, 기초체력 검사와 생활습관, 식생활 행태를 분석하는 특화사업을 시행했다. 간호사, 운동사, 영양사로 구성된 전문 인력을 투입해 맞춤형 운동과 식단을 제공하는 원스톱 관리를 도입한 바 있다.
올해는 의료급여 건전재정운영을 위해 ‘의료이용 부당청구’ 자료를 확보해 고위험군 600명의 사례관리에 집중한다. 1대 1 상담으로 의료정보 전달과 적정한 의료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장기 입원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합동방문 중재사업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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