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옥종농협(조합장 정명화)과 농협중앙회 도농협동연수원(원장 권갑하)은 미래 농업·농촌을 이끌어 갈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지난 10∼12일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 제4기 연수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한 이번 연수에는 다문화 여성뿐만 아니라 시부모·남편·자녀 등 하동 옥종농협과 충남 논산 계룡농협 관내 70명의 다문화가족이 참가해 우리 농업과 농촌에 대한 가치와 협동조합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다모공연단의 엄마나라 이야기 교실과 다문화 국가별 전통춤 공연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선배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생활 적응, 사회활동 참여 등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시간도 함께 했다.
현장체험으로는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국립민속박물관을 관람하면서 한국인으로서의 문화적 긍지와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안성 팜랜드를 찾아 농업의 6차 산업화 현장을 체험하고, 농촌 활력을 위한 후계 세대로서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할 다문화 가족의 미래비전을 발표하면서 농업·농촌에 대한 대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4기 연수는 집단상담, 가족협동게임, 가족나무 만들기, 편지 나누기, 촛불의식 등 가족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소통 방법, 자녀 양육 방법, 바람직한 부모 역할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며 가족간 이해 증진과 자녀관계 회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권갑하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더욱 확고히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다문화가족의 인적자원은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과 미래 농업·농촌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은 2009년부터 농촌에 사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연수생을 선정해 다문화가족 소통 향상 교육과 한국문화체험, 농업·농촌 견학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9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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