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후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후보가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박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홍 전 후보는 "어제 포털을 통해 뉴스를 보니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13%대로 다시 폭락한 것을 봤다. 대선 때 치솟았던 지지율이 이렇게 폭락한 것은 대선 패배도 원인이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당 쇄신이 되지 않아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을 새로운 신보수주의 정당이 아닌 실패한 구보수주의 정권 세력들의 연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대선 때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치솟았다고 보기 어렵다. 10%대에서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 후보 말대로 16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 직전 17.5%의 지지율은 13.0%로 4.5% 하락했다.(10일~12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홍 후보는 "그 잔재들(구보수주의정권)이 당을 틀어 쥐고 있는한, 그 잔재들이 당을 좌지우지 하고 있는한, 우리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을 버릴수 밖에 없다"고 했다.
홍 후보는 "자유한국당은 쇄신되어야 산다. 이념적 지향점도 바꾸고, 지도부도 바꾸고, 정신도 바꾸고, 자세도 바꾸어야 한다. 10년 집권으로 관료화된 당의 조직도 전투적인 야당 조직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이를 성공적으로 이루지 못하고 구보수주의 잔재들이 설치는 당으로 방치하게 되면 한국 보수 우파의 적통 정당은 한국정치판에서 사라지고 좌파들의 천국된다"고 했다.
홍 후보는 "친북 좌파 정권이 자리잡기 전에 우리부터 먼저 쇄신하고 변해야 산다"고 문재인 정부를 '친북 좌파'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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