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대표 함승희)가 동남아시아권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싱가포르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무소 개소식에는 함승희 대표 및 임직원을 비롯해 주싱가포르 대사관 관계자,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 코트라 관계자, 현지 여행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이날 문을 연 싱가포르 사무소는 강원랜드 최초의 해외 사무소일 뿐 아니라 국내리조트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싱가포르에 문을 연 최초의 사무소다.
강원랜드는 이번 사무소 개소를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S.M.I.T(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시장의 중상층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싱가포르에 진출한 미주, 유럽 등의 글로벌기업들을 대상으로한 마이스행사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지사무소에는 강원랜드 직원 1명과 현지에서 채용한 직원 1명이 배치돼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개발, 고급 인센티브 행사 유치, 세일즈 로드쇼 개최,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강원랜드는 최근 사드발 관광위기와 관련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줄어들기 전부터 급성장 중인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의 고객유치를 위해 2016년부터 함대표가 직접 싱가포르, 홍콩 현지에서 세일즈 로드쇼에 나서며 해외시장 고객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로드쇼 개최 이후 강원랜드를 방문한 홍콩 관광객은 100%, 싱가포르 관광객은 50%가 증가했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스키장을 이용한 동남아 관광객은 2015년 4만5936명에서 지난해는 6만9588명으로 51.4%가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함승희 대표는 “싱가포르 사무소는 강원랜드 최초의 해외사무소로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 사업에 편중해 왔던 강원랜드가 국제적인 복합리조트로 성장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며 “싱가포르 사무소를 통해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동남아를 넘어 미주·유럽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산업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앞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강원랜드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좋은 추억을 얻어갈 수 있도록 시설 투자와 함께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 대표는 “강원랜드가 이번 싱가포르 사무소 개소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해외 세일즈 활동을 펼치는 것은 공기업으로서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일”이라며 “개소식에 참가한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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