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화전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의 역사, 문학, 예술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인문학 강연과 탐방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문학의 대중화와 인문정신문화 확산을 위해 시행됐다.
올해 사업에 선정된 화전도서관은 ‘길 따라 이야기 따라! 느림의 미학으로 만나는 감성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지역 작가와 전문가를 초빙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7개월간 총 13회 강의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남해군 내 1읍 9면 222리의 행정구역에 깃든 다양한 설화와 전설을 탐구하고 이야기를 직접 글로 써 보며 인문 창작력을 배양함은 물론 잊혀가는 남해인의 정신을 바래길, 지겟길 걷기를 통해 재조명할 계획이다.
군은 특히 올해 사업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중학교 1학년 대상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돼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화전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우리 화전도서관이 군민들에게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며 “자칫 지루하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 인문학을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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