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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전복 가두리 양식’ 초석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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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전복 가두리 양식’ 초석 마련했다

전복 먹이 될 다시마 ․ 미역 등 해조류 시험 양식 사업 성공 거둬

경남 남해군이 수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인 전복 가두리 양식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군은 본격적인 전복 가두리 양식 사업 추진에 앞서 전복의 먹이가 될 해조류 시험 양식을 진행, 사업이 성공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수산자원의 고갈과 기후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귀어인 유치 등 미래 지속 가능한 수산업의 육성을 위해 전복 가두리 양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남해군

본격적인 가두리 양식에 앞서 먼저 전복을 양식할 수 있는 적합한 환경 조성을 위해 해조류 시험양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복 가두리 양식을 위해서는 원활한 먹이 공급이 필수인데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가 전복의 천연먹이가 된다.

군은 해조류 양식장 조성을 위해 창선면 진동해역과 삼동면 지족해역 등에 미역, 다시마 시험양식을 추진했다.

지난해 미역 시험양식 성공에 이어 올 2월부터 다시마 시험양식을 추진해 200m 규모의 다시마 원줄을 시설, 어장환경 조사와 다시마 생육상태, 성장도 조사 등을 실시했다.

지난 8일 박영일 군수가 창선면 진동해역의 사업현장을 찾아 다시마의 성장도를 확인한 결과, 생육상태가 아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관내해역에 시설했을 당시 다시마의 길이가 50cm인데 지난달 중순 120cm로 성장한 데 이어 이달 들어 400cm가량 성장하는 등 다시마 시험양식이 성공을 거뒀다.

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전복 가두리와 해조류 양식장을 조성, 수산업 분야 새 소득원 창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영일 군수는 “이번 다시마 시험양식을 비롯해 향후 전복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고 성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수산업의 신성장동력 분야인 전복과 해삼을 주력으로 풍요로운 어촌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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