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 단감 수확철 가격하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출하 물량 조절과 품질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며, 양보다 질을 우선시 하는 재배방향이 단감산업 경쟁력을 높인다고 전했다.
품질 좋은 단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개화 전 꽃봉오리 솎기가 필수적인 작업인데, 착과량 조절을 통해 가격 불안정을 줄이고 불량과실 유통을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작업 방법은 과실이 맺히는 가지당 꽃봉오리 1개를 남기고 나머지는 솎아주는 것을 기준으로 하되, 결과지(과실이 맺히는 가지) 잎수가 5매 이하일 때는 남기지 않고 세력이 강한 가지에서는 2개를 남기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과원에 따라 생리적 낙과 정도가 다르고 농가마다 목표로 하는 과실 크기가 다르므로 이러한 기준을 달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남기는 꽃봉오리는 과실이 비대하면서 이웃 과실 또는 가지에 부딪히지 않는 것을 남기고, 일소(햇빛 데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위쪽보다는 아래쪽이나 옆으로 향한 것을 남기도록 한다.
일부 농가에서는 꽃봉오리 솎기보다 7월 이후 과실 솎기 위주로 착과량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과다 착과로 이어지거나 품질이 낮아지기 쉽다. 농촌의 노동력 부족으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기는 하지만 가격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작업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적기에 실시해야 한다.
도 농기원 단감연구소 최성태 연구사는 “단감 꽃피는 지금이 품질 좋은 단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며, 생산량 조절과 품질 향상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꽃봉오리 솎기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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