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설문제로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 대선후보들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8일 각당 선거캠프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모두 석탄화력발전소를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후보들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고 현재 100%인 석탄화력발전 가동률을 70%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삼척포스파워 (포스파워), 당진에코파워 (SK가스) 등 건설이 진행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공정률 10% 미만인 발전소 9기의 건설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미세먼지가 증가하는 시기인 11~4월 석탄화력발전 가동률을 7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삼척화력발전소는 내달까지 정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오는 10일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면 공약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보류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삼척시와 포스파워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해역이용 협의를 합의한 상태이고 삼척상공회의소에서는 정부에 화력발전소 조기건설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삼척석탄화력발전소건설반대 범시민연대 등 반대단체는 환경오염과 해안침식 피해를 주장하며 결사반대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김양호 삼척시장은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해역이용 협의를 결정한다고 밝히고 포스파워와 협약도 체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