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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하동에‘덜컹덜컹’레일바이크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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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하동에‘덜컹덜컹’레일바이크 달린다

꽃양귀비 축제 맞춰 13일 개통…북천∼양보 5.3㎞ 2·4인승 70대 운행

경남 하동의 새로운 레저스포츠 명소로 떠오를 관광 테마형 레일바이크가 북천 꽃양귀비 축제에 맞춰 개통된다.

하동군은 제3회 북천 꽃양귀비축제 개막일인 오는 13일 오후 1시 경전선 옛 북천역에서 알프스 테마 레일바이크 오픈식을 한다고 4일 밝혔다.

레일바이크 사업은 경전선 복선화로 폐선된 하동구간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7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폐철도 시설물 활용·관리 협약을 체결하면서 실시됐다.

ⓒ 하동군

레이바이크 운행구간은 1.2㎞의 이명터널을 포함해 옛 북천역∼양보역 5.3㎞로, 4인승 45대와 2인승 25대 등 최신형 레일바이크 70대가 운행한다.

㈜하동레일파크가 수탁 운영하는 레이바이크는 옛 북천역 매표소에서 기관차 1량·객차 2량으로 된 관광열차에 승객을 태워 옛 양보역으로 이동한 뒤 양보역에서 북천역 방향 편도로 운행된다.

레일바이크는 관광열차를 타는 옛 북천역을 기준으로 오전 9시 30분 첫 출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하루 6차례 운행되며, 운행 시간은 열차 이동시간 15분과 레일바이크 30∼35분을 합쳐 1시간 가량 소요된다.

탑승료는 평일 성인 기준으로 2인승 2만원(휴일 2만 5000원), 4인승 2만 5000만원(휴일 3만원)이며, 국가유공자와 관내 장애인은 50%, 하동군민과 관외 장애인은 30%의 할 일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레일바이크 운행 구간은 주변 경관이 뛰어난 데다 1.2㎞의 이명터널에 형형색색의 경관조명이 설치돼 즐거움을 더한다.

또한 북천역 일원에서는 봄 꽃양귀비 축제와 가을 코스모스·메밀꽃축제가 열려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현대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병주문학관이 위치해 아이들에게 문학의 꿈을 심어줄 수 있다.

그리고 이명산 자락에는 아름드리 편백나무 휴양림이 조성돼 레이바이크도 타고 주변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하며 힐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관광개발담당자는 “다음 주말 북천면 직전마을의 드넓은 들판을 붉게 물들인 꽃 양귀비 구경하고, 가족·연인·친구와 더불어 일상의 스트레스를 확 날릴 레일바이크 타면서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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