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분야의 세계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영국 애버딘대학교(University of Aberdeen) 한국캠퍼스가 오는 9월 개교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는 지난해 8월 교육부로부터 대학 설립 승인을 받은 이후 약 1년여 만에 문을 열게 됐다.
하동군은 4일 오전 11시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GFEZ) 하동 갈사산업단지 내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개교에 따른 대학운영 및 추가재정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과 윤상기 군수, 제레미 킬번 애번딘대 수석부총장, 권오봉 GFEZ 청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한국캠퍼스 개교와 원활한 운영 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애버딘대 한국캠퍼스는 오는 9월 석유공학 석사과정, MBA 및 박사 과정을 개설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또한 한국캠퍼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개교 후 분기별 일정규모의 초기 운영비 지원과 함께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숙소를 제공키로 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교수진 초빙 및 학생 모집에 적극 나서 오는 7월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캠퍼스 건물 및 부대시설 사용에 대한 권리·의무 등에 대한 책임 한계도 매듭지었다.
개교 일정 및 운영 등에 대한 협약이 구체화함에 따라 한국캠퍼스는 개교와 함께 석유공학 석사, 에너지경영 MBA, 박사과정에 교육부 승인인원 78명으로 출발한 뒤 1년 과정의 석사 100명, 3년 과정의 박사 60명, 1년 과정의 MBA 25명 등으로 점차 확대된다.
특히 한국캠퍼스는 2018년 3월 상부설비공학, 2019년 심해저공학을 개설할 예정이며, 향후 미래 유망 신규과정에 대한 추가 수요조사를 통한 해체공학, 신재생에너지공학 과정 등의 개설로 본교 못지않은 세계적인 대학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게 됐다”며 “9월 개교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학생 모집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20년 역사의 애버딘대학은 영국 내 해양플랜트 관련 기업 본사의 약 80%가 있는 북해 유전지의 중심도시 애버딘에 위치해 노벨상 수상자 5명을 배출한 영국 내 해양플랜트분야 1위 대학이다.
한국캠퍼스는 애버딘대의 우수한 교수진 배치를 통한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으로 현재 조선산업의 어려움으로 지적되는 설계엔지니어링 원천기술의 전적인 해외의존과 20%를 밑도는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근원적인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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