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립병원이 폐광지역 의료안정화 역할에 충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군은 폐광지역 병·의원들이 경영난을 겪으며 의료환경이 급격히 악화되자 의료복지 안정화를 목표로 지난해 5월 2일 민간병원인 한국병원을 인수해 전국 최초의 정선군립병원을 개원했다.
지난 1년간 군립병원은 4만5000여 명의 외래환자, 600명의 입원환자를 진료하고 18억 원의 진료수입을 올리며 지역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24시간 응급실을 운영을 통해 폐광지역의 안정적인 의료환경을 마련하고 정선군 최초로 소아청소년과를 개설해 상대적인 진료 소외계층인 소아청소년에 대한 진료를 제공한 점은 군립병원 운영의 큰 성과로 꼽힌다.
반면 노후된 시설과 장비로 인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점과 응급실 운영 등 공공의료서비스 운영을 하며 발생한 15억 원의 적자는 앞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선군은 총 128병상(군립병원 53병상, 요양병원 75병상)규모에 MRI, CT 등 질병의 조기검진, 조기치료를 위한 시설, 장비 인프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종합병원에 준하는 건강검진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또 응급실의 기능강화, 소아청소년 전용병실 및 인공신장실 운영 등 공공병원으로서 다양한 의료혜택과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선군은 시설 리모델링에 130억 원, 장비보강에 50억 원을 투입해 2018년 까지 시설 및 장비에 대한 기능보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능보강이 완료되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이용객 증가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적자규모도 개선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진료서비스의 제공, 직원친절교육 등을 통해 폐광지역 공공병원으로서 더욱 신뢰받는 군립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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