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악양면은 지난 2일 내·외 면민이 기증한 주목나무 가로수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소다사 천년의 길’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소다사’란 신라시대 하동이 ‘한다사군’이었을 때 악양을 ‘소다사현’으로 한데서 유래한 것으로, 757년 ‘한다사군’이 하동군으로 개칭될 때 ‘소다사현’도 ‘악양성’으로 바뀌었다.
이날 오후 3시 악양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악양사랑 가로수 조성기념 조형물 제막식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최재인 회장 등 악양면발전협의회 회원, 기증자, 면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형물 제막식은 악양면발전협의회가 지난 1월 25일∼2월 28일 35일간 악양사랑 가로수 기증운동을 추진해 식재한 소다사 천년의 길 가로수 조성사업이 완료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악양사랑 가로수 기증운동에는 지역의 기관·단체와 내·외 면민 등 307명이 참여해 410그루의 나무를 기증했다.
이에 악양면발전협의회는 지난달 13일부터 가로수 조성사업에 착수해 악양면 관문인 개치마을∼성두마을 3.5㎞, 봉대마을∼입석마을 1㎞ 등 2개 구간 4.5㎞에 주목나무 450그루를 심었다.
이곳 소다사 천년의 길에 조성된 주목나무는 높이 2m, 하단부 지름 80㎝의 13년산 성인목이다.
이날 제막한 조형물은 앞면 하단에 ‘소다사 천년의 길, 나무를 심는 사람들의 꿈을 이곳에 새깁니다’라는 글귀와 기증자들의 이름 및 단체명이 새겨졌다.
조형물은 가로 1.7m 높이 2m의 주물로 제작됐으며, 두 그루의 나무는 희망을, 그 속의 길은 악양면의 역사와 영속적인 미래를 형상화했다.
최재인 회장은 “악양사랑 가로수 기증운동에 참여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주목나무 가로수 길이 악양면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후손에게 길이 전해질 아름다운 유산으로 잘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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