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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광역은 경쟁력 위주 단일화, 기초는 지지율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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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광역은 경쟁력 위주 단일화, 기초는 지지율 배분"

"민주당이 소극적이면 나머지 야4당 단일화로 대응할 것"

국민참여당 주권 당원으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유시민 전 장관이 "광역후보는 경쟁력 위주로 단일화를 해내고, 기초단체장과 광역 지방의회 쪽은 각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감안해서 숫자를 나누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19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전망대'에 출연해 "민주당이 결심만 하면 된다. 민주당 내부에서 이런 대의에 따른 결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진척이 안 되고 있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짐짓 민주당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광역단체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가 나서고 기초선거는 각 당의 전국 지지율에 따라 경선 전에 공천 몫을 나누자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25%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참여당과 민노당이 대체로 4~6%, 진보신당이 2~3% 수준이다.

유 전 장관은 "3월 말이든, 4월 말이든 시한을 정해서 미리 조정하는 것이 좋지 다 입후보 등록을 해놓고 사후에 후보단일화 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동영, 손학규, 정세균이 힘 모아라"

이어 유 전 장관은 "제가 보기에는 지금 이명박 정부가 독재 정권의 길을 걷고 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한나라당을 패배시킴으로써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정책과 정치행태, 권력행사에 대해서 제동을 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MB'가 궁극적 목표라는 이야기다. 그는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진보개혁진영의 야당이 연합해서 단일후보를 내서 대결하면 전국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예 모든 야당이 처음부터 단일대오를 형성해 한나라당에 대응하자는 것이다.

이는 "수도권에서는 야권 연대에 적극적으로 임하겠지만 영호남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선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과도 경쟁하겠다"는 참여당의 당초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

유 전 장관은 "이런 비상한 시국에는 평소에 적용하는 당헌당규를 넘어서는 비상한 결단이 필요한 것이지, 일상적인 당헌당규를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것은 연합하지 말자는 이야기와 똑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정동영 전 의장이나 또는 손학규 전 대표나 이런 분들이 정세균 대표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서 민주당 내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형성해서 이 어려운 과제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주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5개 야당의 연대가 잘 안되면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4당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확실한 연대를 형성한다는 것을 아셔야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 그리고 나머지 4당 진보연합 후보, 이렇게 3파전을 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재차 민주당을 압박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자신의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출마하고 말고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한나라당을 패배시키는데 출마가 도움이 되면 출마하는 것이고, 별로 도움되지 않으면 출마 안하는 것이다"고만 말했다.

하지만 친노진영 내부에선 유 전 장관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 한 전 총리가 민주당 후보 경쟁에서 탈락하는 상황이 오지 않으면 유 전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선 "헌법재판소에서 위헌결정만 내리지 않았다면 당연히 행정기능이 전체적으로 세종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도이전에 대한 소신을 재확인하며 "그러나 헌재에서 결정을 했기 때문에 현재의 세종시 원안으로 돼 있는 쪽을 추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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