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오른쪽 눈에 백내장 증상이 나타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13일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당일 퇴원했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지금은 지극히 경과가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설 연휴기간 동안 미리 녹음된 특별연설 방송 외에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큰 수술은 아니었고, 업무에 지장이 있는 사안도 아니다"면서 "현재 안대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번 주 비상경제대책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 등 정해진 일정은 소화하겠지만, 당분간 외부일정은 자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외국에 나가거나 격렬한 활동만 피하면 된다고 하더라"면서 "가벼운 증상이었고, 회복도 아주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예정된 업무를 진행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외부일정 자제' 방침을 밝힐 만큼 이 대통령이 세종시 여론전의 전면에 나서는 계획도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이 대통령의 특별 기자회견 혹은 직접적인 충청권 방문계획은 잠정 연기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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