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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경남 류영수. 1차 공판, 8명 증인들의 구체적 증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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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경남 류영수. 1차 공판, 8명 증인들의 구체적 증언 나와

채널경남 대표 류영수  1차 공판이 열린 26일, 증인들의 입에서는 공무집행 방해와 협박에 대한 증언들이 구체적으로 나왔다.


이날 공판에는 공무원인 배 아무 씨, 기자 최 아무 씨와 이 아무 씨,정 아무 씨, 거창군의회 형남현, 김종두, 박희순 권재경 의원이 증인대에 섰다.


공무원 배 아무 씨는 이날 공판에서 산불감시진화복 수의계약 구매 시 담당계장의 지시로 류 씨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증언했다.


배 씨는 ‘언론사를 하고 있어 시끄러워지면 골치 아프니 해줄 수 있는 방향으로 하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또, 배 씨는 진화복 구입 후 안전화는 왜 수의 계약해주지 않느냐는 전화통화를 받았고, ‘수의계약을 안 할 거면 입찰에 부쳐라, 그러나 잘못이 있으면 가만히 있지겠다’는 협박을 들었다고도 했다


거창군청 출입기자인 최 아무 씨는 류 씨가 공무원에게 수의계약건에 대한 압력을 행사한다는 여러 제보를 접했다며 특히, 공무원의 약점을 잡아 힘들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고 증언했다


다른 출입기자인 이 아무 씨는 거창군의회 의장선거 당시 김종두 군의원 방에 있다가 ‘내가 가지마라고 하면 안 가야지’라는 고함소리를 듣고 형남현 군의원 방에 갔다고 증언했다.


증언에서 형남현 군의원은 류영수가 의장 선출을 위한 회의에 참석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 형 의원은 류 씨가 양동인 거창군수와의 식사 자리에 가지 말라고 협박했다고 증언했다.


김종두 군의원도 군수와 함께하는 저녁 만찬에 류 씨가 ‘불참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참석 시 지역구 불법건축물에 대해 신고하고 의원이 의정활동을 잘못해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의정활동 시 류 씨에게 피해를 본 적은 없다고도 했다.


이어 박희순 군의원도 류 씨가 전화를 통해 ‘양동인 거창군수와의 식사 자리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고, 잘 처신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류 씨가 ‘먼지 털어서 안 나오는 사람이 있겠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증언했다.


권재경 군의원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류영수가 군수와의 저녁 만찬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말을 했고,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이후 ‘참석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거창군청 출입기자인 정 아무 씨는 “군청 행정과에서 류영수가 ‘너 내가 고발하면 감옥 갈 거다’라는 말로 명예훼손을 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류 씨에 대한 공판은 현재 증인의 수가 많아 4차까지 미리 일정을 공지했다.


이날 열린 1차 공판 이후 5월 10일 2차 공판, 5월 22일 3차 공판, 5월 31일이 4차 공판이다.


류 씨는 거창에서 채널경남 언론사를 운영하면서 거창군 공무원들에게 외압을 행사해 수년에 걸쳐 수억 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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