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는 YS-문재인 고향...화합·소통 적임자"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가 29일 거제시에서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지원 유세를 벌였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7시 30분 문재인 후보의 고향마을이 있는 거제면 5일장을 찾아 지원 유세에서 "아버님인 김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 화합과 통합이란 유훈을 남기셨다"며 "유훈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문재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후보는 민주화 세대 출신으로 국정경험도 풍부해 어느 후보보다 국정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며 "문 후보의 고향인 거제에서 전국 최고의 득표율로 당선될 수 있도록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김 교수는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위기와 안보위기가 너무나 심혹한 상태다. 거제 경제는 몇 년 전만해도 조선업이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이번에 보니 중병을 앓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을 살려야 한다. 대우조선이 살지 못하면 거제 경제는 살아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되어야 한다.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거제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며 "문재인 후보의 고향이 거제"라고 말했다.
또 "반칙 없고 특권 없는 나라,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고 하는 문재인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며 "진정성을 갖고 과감하게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자"고 호소했다.
그는 "아버님이 야당 총재시절 총선을 앞두고 김광일 의원을 통해 문재인 후보를 국회의원 후보로 먼저 추천했다"며 "그러나 당시 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적임자라며 이를 사양한 바 있다"고 과거 인연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아버님의 경남고 후배로 민주화 맥을 잇는 것은 물론 현재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이자 과거청산, 인적·제도적 청산을 이뤄 낼 수 있는 후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 지역에서 두명의 대통령이 배출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고 있다"며 "장목면 대금산 정기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 아버님에 이어 거제면 계룡산 정기를 받은 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김 교수는 29일 거제면 장터에 이어 고현사거리, 고현시장, 하청면, 장목면, 대계리 김영삼기록관을 돌며 유세를 벌였다. 이날 유세에는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지역위원장과 김대봉, 김성갑 거제시의원,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현철 교수는 전날인 28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과 함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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