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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집에서 봤다"…정운찬 또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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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집에서 봤다"…정운찬 또 구설수

통신분야 '동문서답' 최시중은 "그런 걸 왜 묻냐" 버럭

2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의 5일 째인 10일 정운찬 총리는 여야 의원들의 맹공에 어느 정도 이력이 난 모습이지만 특유의 말 실수는 여전했다.

정 총리는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영화 아바타 보셨냐"고 질의하자 "네. 집에서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손 의원이 과학기술 지원에 대한 질의로 넘어가서 이 대답이 현장에선 도마에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트위터 등을 통해 순식간에 해당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를 불법 다운로드 받았단 말이냐", "총리 공관에 3D상영 시설이 있는 모양이다"는 등의 논란이 이어졌다.

인터넷 공간에서 이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총리실 측은 "영화를 알고 있다는 뜻", "영화 관련 TV 프로그램에서 봤다는 뜻"으로 해명했다. 정 총리도 논란이 일자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집에서 신작 영화를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에서 아바타를 본 적 있다는 말을 하려고 했으나 뒷부분 말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어색한 해명을 했다.

이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도마에 올랐다. 이종걸 의원이 "왜 AP(무선공유 설치기)를 개방하지 않아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에 제약을 받게 하나. 그런데 관심은 있나"고 질의하자 "IP 개방문제는…"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AP 이야기다"고 지적했지만 최 위원장은 "내가 말한 IP는 아이폰이라고 한 것이다. 아이폰을 도입함으로써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개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동문서답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최 위원장은 외려 "말 꼬투리 잡지 말라"고 역성을 내기도 했고 "통신요금 문제를 고민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을 왜 묻느냐"고 반발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MBC 엄기영 위원장 사퇴 파문, 언론장악 논란 등에 대해선 일사천리로 답변을 내놓았다.

야당과 친박계로 부터 '세종시 총리'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정 총리와 이종걸 의원으로 부터 '방송장악위원장'이라는 소리를 들은 최 위원장 두 사람 모두 '비전공 과목'에서 취약점을 드러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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