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25일부터 28일까지 독일의 대표적 탄광문화박물관인 보훔 광산박물관 ‘브뤼거호프 슈테판(Dr. Brüggerhoff Stefan)’박사(관장)를 초청해 폐광지역 산업 유산 보존 및 시설 활용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강원랜드를 방문한 슈테판 박물관장은 함승희 대표이사와의 환영만찬을 비롯해 사북 동원탄좌, 삼탄 아트마인, 태백 장성광업소 등 지역 탄광 산업 유산 등을 둘러보고, 특별강연 및 실무자 간담회 등으로 3박 4일 일정을 소화했다.
사북 동원탄좌와 650갱도를 둘러본 슈테판 박물관장은 보훔 박물관의 유물전시품 및 광산갱도 체험상품과 비교하며 유물 활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
슈테판 박물관장은 “탄광지 산업 유산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잘 보존하면서 단기간에 개발을 완료하기보다는 보존과 개발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이루면서 단계별로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보훔 박물관의 탄광유적 보존 및 개발사례 등을 소개하며 “지역 산업유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강원랜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 광산지역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보훔시에 소재한 보훔 독일광산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광산박물관이다.
특히 박물관에서 운영 중인 지하 20미터 깊이에 길이 약 2.5킬로미터에 이르는 광산 갱도 체험은 전세계에서 연간 약 4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탄광문화 관광상품이기도 하다.
강원랜드는 지역문화유산의 보존과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지역 탄광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서 앞으로도 국내외 전문가들의 자문과 논의를 거쳐가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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